후지미다이 전망대(니노시마섬을 바라보는 시점장)

　히지야마 공원 남서쪽에 위치하며 히로시마시가 1980년에 정령 지정 도시로 이행되는 것을 기념하여 조성된 전망대입니다. 남쪽과 서쪽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점장이 있습니다.

　남쪽을 바라보는 이 시점장에서는 전쟁 유구가 남아 있는 니노시마섬을 비롯하여 세토내해에 떠 있는 섬들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.

　전망대에는 평화를 원하는 염원을 공유하며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세계의 위정자와 저명인사가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했을 때 방명록에 남긴 “평화를 추구하는 메시지”를 읽을 수 있는 기념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.

 

니노시마섬

　히로시마항에서 가까우며 아키노코후지로 대표되는 세토내해의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섬으로 전쟁과 관련된 유구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. 메이지 이후 전쟁터에서 귀환한 병사들이 전염병을 옮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육군 검역소가 설치되었습니다. 1945년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을 때는 검역소가 임시 야전병원으로 바뀌었고 20일 동안에 약 만 명의 피폭자가 옮겨졌습니다. 그들 대부분이 사망하였고 화장할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땅속에 매장되었습니다.

　또한 히지야마의 육군 묘지에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검역소 안에 설치된 수용소에 포로로 수용되었던 독일 병사의 묘도 있습니다.